오거돈, 7·30 재보선 불출마(상보)

(서울=뉴스1) 김현 박상휘 기자 =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figure>7·30 부산 해운대·기장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가 거론됐던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8일 불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오 전 장관측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오 전 장관은 '그동안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출마여부를 놓고 언론과 정치권 및 시민사회 단체로부터 과분한 관심과 권유가 있었지만, 이번 재보선에 대한 정치적, 시대적 요청에 감히 응하지 못함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오 전 장관측은 "오 전 장관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확인한 민심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언제나 시민들과 함께 하는 삶을 생각하겠다'고 밝혔다"고도 했다.

오 전 장관은 불출마와 관련해 별다른 기자회견이나 입장표명은 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오 전 장관의 7월 재보선 출마 여부는 해운대·기장갑 보선의 최대 변수로 주목받아왔던 터다.

오 전 장관이 불출마키로 입장을 정리함에 따라 해운대·기장갑 보궐선거는 새누리당 경선을 앞둔 김세현·배덕광 예비후보 중 한 사람과 윤준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양자구도로 치러질 전망된다.

지난 6·4 부산시장 선거에서 50%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기록한 바 있는 오 전 장관이 불출마를 선택한 배경엔 새누리당의 조직표로 인한 낙선의 부담감이 컸던 탓으로 보인다. 또한 새정치연합 후보가 이미 출마를 선언하는 등 선거구도가 녹록지 않다는 점과 6월 선거에 이어 곧바로 7월 재보선에 도전하는 것도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관측된다.

gayunlov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