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朴정부, 참담한 과거로 퇴행 준비하고 있어"

"정부가 내놓은 정부조직개편안은 졸속 개편안"

(서울=뉴스1) 박상휘 서미선 기자 =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김 공동대표는 일본 정부가 각의 결정을 통해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공식 인정한 것에 대해 "정부가 왜 반대의사를 분명히 밝히지 못하는지 알수없다"며 "우리 외교안보전략을 전면 재검토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4.7.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figure>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4일 "박근혜정부는 정상궤도를 이탈해 참담한 과거로 퇴행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를 언급, "국민은 4·16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로 나아가자고 하는데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은 미래로 가는 열차 티켓 대신 과거로 가는 열차 티켓을 흔들며 과거로 향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김 대표는 "집권여당은 지방선거전에는 '도와주세요, 머리부터발 끝까지 다 바꾸겠습니다'라는 피켓들고 읍소하며 거리로 나서더니 선거가 끝난 지금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겠다고 한다"며 "국회에서도 온갖 핑계를 대며 세월호 국정조사의 무력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 여당이 새로운 대한민국행을 포기하는 것 처럼 보이는 이상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과 함께 미래로 가는 열차에 오르겠다"며 "세월호 국조, 세월호 특별법, 김영란법을 반드시 통과시킬 것이다. 정부 여당의 민심 역주행을 막고 국민의 뜻에 따라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정부조직법 개편안과 관련해서는 "정부조직법개편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적의 개편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근데 사전검토와 충분한 검토없이 충격요법으로 해경 해체 등 졸속 개편안을 내놨다"고 평가절하했다.

김 대표는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새정치민주연합의 입장으로 △청와대 산하 국민안전 담당 컨트롤타워 설치 △국민안전부 신설 △해양경찰청 해체 반대 및 혁신을 제시했다.

전날 개최된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여러 합의사항들이 제대로 이행돼 한중 우호 협력관계 발전은 물론이고 남북 화해 협력시대도 앞당겨지길 기대한다"며 "다만 한중 FTA의 협상타결 노력만 강조하고 농수산물 타격이 우려되는 부분에 대한 보완대책이 명시가 안된 점은 아쉽다"고 덧붙였다.

sanghw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