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聯, 수원·광주 빼고 재보선 공천 대부분 '윤곽'

동작을 기동민 '깜짝공천'·평택을 정장선 등 확정
수원 3곳 전략지역 선정·광주 광산을 전략공천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회의. 2014.7.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figure>새정치민주연합이 국회의원 15명을 뽑는 7·30 재·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을 일주일 앞둔 3일 수도권 6곳을 포함한 대부분 지역에서 공천을 확정짓거나 경선 후보를 압축하는 등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서울 동작을과 경기 수원 3곳(병·정·을), 광주 광산을 등 5개 선거구에 대해 경선 없이 전략공천을 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면서 유일한 서울 선거구인 동작을 지역에 대해선 박원순 서울시장의 '오른팔'로 불리는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의 전략공천을 발표했다.

당초 광산을 후보로 공천을 신청했던 기 전 부시장을 '깜짝' 공천해, 6·4 지방선거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재선 성공에 이어 이번 재보선에서도 '박원순 마케팅'을 펼치겠다는 전략을 드러냈다.

지도부는 나머지 4개 지역의 전략공천자에 대해선 숙고에 들어갔다. 남경필 신임 경기도지사의 지역구였던 수원 팔달(병)에는 손학규 상임고문의 공천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앞서 새정치연합은 경기 평택을에는 정장선 후보를, 부산 해운대·기장갑에는 윤준호 후보를 각각 공천했다.

이와 함께 경선 실시 지역도 속속 확정되고 있다.

새정치연합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이날 경기 김포의 경우 김다섭·김두관 후보를, 대전 대덕에서는 김창수·박영순·송용호·송행수·최명길 후보를 상대로 경선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당초 전략공천 가능성이 제기됐던 대전 대덕의 최명길 전 MBC 부국장과 경기 김포의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당내 경선을 거치게 됐다.

충남 서산·태안은 조규선·조한기 후보가 100% 국민여론조사로 경선을 치른다.

전남 순천·곡성은 5명, 나주·화순 5명, 담양·장성·영광·함평은 3명의 후보가 각각 선호투표로 후보를 확정한다.

순천·곡성 지역에서는 구희승 후보가 당의 경선 방식에 반발해 공천신청을 철회했고, 1차 경선에서 탈락한 고재경·김영득 후보가 이날 최고위에서 재심 신청이 받아들여져 6일 열리는 경선에 참여하게 됐다.

15개 선거구 가운데 아직 구체적인 공천 방침을 정하지 못한 곳은 충북 충주와 울산 남구을이다.

새정치연합은 충주에 대해선 계속 심사한다는 방침이다. 신청자가 한 명도 없었던 울산 남구을에 대해선 후보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