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준, 14년 恨 풀까...오늘 7·30재보선 출마선언

"14년간 동작을에서 생활정치, 개혁정치 실현 위해 노력"
2000년 이후 '전략공천'에 번번이 고배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허동준 새정치민주연합 서울 동작을 지역위원장이 30일 오후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7·30 재보선 서울 동작을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14.6.3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figure>중앙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허동준 새정치민주연합 서울 동작을 전 지역위원장이 30일 7·30재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허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작을 지역은 28년 된 저의 제2의 고향이며 인생"이라면서 "중앙대에 입학한 인연으로 중3딸과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을 낳고 교육시키면서 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동작을 지역에서 생활정치, 개혁정치의 모범을 실현하고자 노력했다"며 "그 세월이 2000년부터 무려 14년째"라고 밝혔다.

허 전 위원장은 지난 2000년부터 각종 선거 때마다 동작을에 대한 전략공천으로 공천에서 고배를 마셨다.

당은 2000년 총선에서 유용태 전 의원, 2004년 총선에서 이계안 전 의원, 2008년 총선에서 정동영 전 의원을 각각 전략공천했다. 2012년 총선에서도 경선은 했지만 이계안 전 의원에게 사실상의 전략공천이 이뤄졌다.

허 전 위원장은 "전략공천으로 동작을 지역에 왔던 모든 정치인들이 동작을 버렸다"며 "(최근 6·4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한)새누리당의 정몽준 전 의원도 마찬가지다. 당원들과 지역위원회는 깊은 실망과 좌절에 빠졌다"고 토로했다.

이에 따라 허 전 위원장은 이미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공동대표 측근인 금태섭 대변인, 전병헌 전 원내대표 보좌관 출신인 강희용 전 서울시의원, MBC 예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 등에 출연한 이름을 알린 장진영 변호사 등과 함께 당 공천을 획득하기 위한 경합을 벌이게 됐다.

pj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