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정된 19대 후반기 국회 상임위원장들…특징은?

與, 3선 부족해 재선이 위원장에…野, 3선이 과다해 두 명이 임기 쪼개
與는 장관 출신 2명…野는 여성이 2명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제326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이 진행되고 있다. 2014.6.19/뉴스1 © News1 박철중 기자

</figure>새정치민주연합이 19일 19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회 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하면서 상설 및 상설특위 등 총 18개 상임위 별 인선이 완료됐다.

앞서 이미 상임위 인선을 마무리한 새누리당과 달리 새정치민주연합의 인선이 다소 늦어지면서 후반기 전체 상임위 구성이 20일 정도 늦어졌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인선 지연은 상임위원장 경쟁이 치열했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상임위원장의 경우 각 당의 3선 의원이 맡게 되는데 3선 의원이 다수 포진돼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으로서는 상임위원장을 배분하는데 그 만큼 고려할 요소가 많았다.

우선 새누리당의 상임위원장 인선을 살펴보면 재선으로서 상임위원장에 오른 김광림 의원이 눈에 띈다.

이는 전반기 이미 상임위원장을 지낸 3선 의원을 제외하고 또 6·4 지방선거를 통해 3선 이상 의원들이 다수 빠져 나간 결과다.

반면, 새누리당 보다 3선 의원이 많은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후반기 삼임위원장 임기를 1년씩 나눠 맡는 상황이 발생했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온 박주선 의원과 설훈 의원은, 설 의원이 앞서 1년을, 박 의원이 그 다음 1년간 상임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위원회도 김동철 의원과 노영민 의원이 각각 1년씩 임기를 나눠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여성 몫으로 상임위원장을 두 자리나 배려한 것도 눈에 띈다. 관례적으로 여성이 위원장을 맡는 여성가족위원회(유승희)는 물론 환경노동위원회(김영주)를 여성 몫으로 배정했다.

장관 출신으로 상임위원장에 오른 의원들도 눈에 띈다. 각각 해양수산부과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바 있는 정우택·진영 새누리당 의원은 이번 후반기 국회에서 정무위원회와 안전행정위원회 위원장에 올랐다.

자신의 출신 및 경력과 맞게 상임위원장 자리에 오른 의원들도 있다. 군 출신인 황진하 새누리당 의원은 국방위원장 자리에 올랐고 율사 출신인 이상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법사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의사 출신인 김춘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됐다.

상임위원장단은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로 확정된다.

◇상임위원장 명단 -운영위원장 이완구 (새누리)-법제사법위원장 이상민 (새정치연합)-정무위원장 정우택 (새누리)-기획재정위원장 정희수 (새누리)-외교통일위원장 유기준 (새누리)-국방위원장 황진하 (새누리)-안전행정위원장 진영 (새누리)-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설훈, 박주선(새정치연합, 각각 1년 임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김우남 (새정치연합)-산업통상자원위원장 김동철 (새정치연합)-국토해양위원장 박기춘 (새정치연합)-보건복지위원장 김춘진 (새정치연합) -환경노동위원장 김영주 (새정치연합)-여성가족위원장 유승희 (새정치연합)-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 홍문종 (새누리)-정보위원장 김광림 (새누리)-예산결산특별위원장 홍문표 (새누리) -윤리특별위원장 김재경 (새누리)

sanghw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