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허위사실 유포' 유정복 고발…劉 "선거불복 안타까워"

6·4 지방선거 혈투 후유증…부채문제·세월호 책임론 제기 두고 법적 다툼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자(왼쪽)과 송영길 인천시장. 2014.6.5/뉴스1 © News1 한재호 기자

</figure>새정치민주연합은 18일 새누리당 소속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자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등으로 인천지검에 고발했다.

유 당선자가 지난 6·4 지방선거 과정에서 새정치연합 소속 인천시장 후보였던 송영길 현 인천시장에 대해 인천시 부채와 세월호 참사 등과 관련한 허위사실을 주장했다는 것이 고발 이유다.

새정치연합은 고발장에서 "(유 당선자가) 송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세월호 참사와 부채 문제라는 6·4 지방선거 핵심 쟁점과 관련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면서 "치밀한 계획 하에 허위사실을 악의적이고 반복적으로 주장했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은 유 당선자가 지방선거 직전까지 안전행정부 장관 직을 수행한 점을 들어 "세월호 관련 책임이 인천시장에게 없는 것을 분명히 알면서도 직위를 악용해 인천시장에게 책임이 있다고 수차례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천시 부채 문제와 관련해서도 송 후보의 재임 기간 중 6조원의 부채가 늘었다고 일관되게 허위사실을 반복 유포했다"며 "사정을 잘 모르는 유권자의 인식을 호도하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행위"라고 말했다.

이같은 새정치연합의 고발 조치와 관련해 유 당선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송 시장이) 지방선거에서 인천시민의 선택을 받지 못한 사실을 아직도 인정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오로지 정치적 흠집을 내고자 하는 목적으로 무리수들 두고 있다는 것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고발장 접수라는 정치적 쇼도 모자라 고발의 내용도 악의적 억지 짜깁기에 불과하다"면서 "적반하장 격 선거불복이라고밖에 달리 해석할 길이 없다"고 주장했다.

유 당선자는 "부채 문제도 마찬가지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적이 전혀 없다"면서 "항상 일관되게 사실만을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y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