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당 승리 위해 기여…지역은 상관 없다"

7월 재보선 출마 의지 거듭 피력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손학규, 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6·15남북정상회담 제14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4.6.1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figure>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7·30 재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거듭 밝혔다.

정 상임고문은 17일 저녁 종합편성채널인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와의 인터뷰에서 재보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당연히 정치인이니 책무감이 있다. 당이 필요하다고 판단을 내리면 당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보선 출마 지역과 관련해선 "지역은 나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저는 (과거) 민주당 입장에서 사지(死地)로 불리는 강남에도 스스로 출마했던 사람"이라며 "당의 승리를 위해 기여할 수 있다면 지역은 어디라도 상관 없다"고 강조했다.

정 상임고문은 7월 재보선의 의미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새정치연합에게도 사활이 걸린 싸움"이라며 "6·4 지방선거에서 분명한 심판이 이뤄지지 않았다. 지방선거에서 박 대통령이 경고 신호를 읽었다면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사태 같은 인사참극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새정치연합에 대해선 "야당성을 확실히 해야 한다. 야당으로서 해야 할 일은 우리가 대안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비판과 공격은 대안을 근거로 해서 확실하고 선명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gayunlov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