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성공은 저의 숙명"…전대 출마(종합)

"정권 창출 주역…굳은 신뢰로 朴정부 성공 이끌 것"
"교육감 직선제 또는 정당공천제 도입"
민심소통장관 신설 추진...국민 소통 강화

(서울=뉴스1) 김유대 유기림 기자 =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 16일 오전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14.6.1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figure>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은 16일 "굳은 신뢰와 무한책임으로 당·정·청의 중심을 잡아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이끌겠다"고 강조하며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친박(親박근혜)계 인사인 홍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 번의 대선후보 경선과 한 번의 본선을 거치며 대통령과 소통하고 신뢰를 쌓아왔다. 국민과 당원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전달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새누리당 정권을 창출한 주역의 한 사람으로서 그 누구보다 박근혜 정부의 성공에 책임을 다해야 하는 사람"이라며 "대통령의 성공과 새누리당의 성공은 제게 주어진 숙명"이라고 전당대회 출마 배경을 밝혔다.

홍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조직총괄본부장으로 전국 방방곡곡에서 당원들과 함께 뛰었다"면서 "얼마 전까지 사무총장직을 수행했기에 당의 현안과 과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그 해법 또한 제대로 찾을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홍 의원은 스스로를 공천개혁의 적임자로 자처하며 "6·4 지방선거에서 상향식 공천을 홍문종의 뚝심으로 실천해 당원과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줬다"면서 "앞으로 인재를 영입하고 공천 개혁을 통해 차기 총선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홍 의원은 대통령과 당 대표의 월례 회동, 대통령과 당 지도부, 상임위원장, 국회의원 회동 분기별 정례화 등을 공약하며 "당을 국정운영의 중심으로 세우겠다"고 했다.

또 "최고위원 선수별 연석회의와 권역별 원외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정례화해 당 내부의 여론에 귀를 기울이겠다"며 "민심소통 장관 신설을 추진하고, 민심소통 장관실에 당 인사와 시민사회단체를 참여시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홍 의원은 △월 1회 국민안전 현장최고위 △당 대표 직속 민생 살리기 비상기획단 신설 △기부·사회봉사 공천 가산점 부여 △원외 당협위원장 상시 소통 회의체 구성 △권역별 책임당원 연석회의 △전(全) 책임당원 스마트 투표 △여성공천 확대 △20대 최고위원직 신설 △교육감 직선제 폐지 또는 정당공천제 도입 등을 공약했다.

홍 의원은 "(전당대회) 주자들을 보면 편을 가르는 얘기들도 나온다"면서 "또 다른 형태의 분열의 정치가 시작될지도 모른다는 걱정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열과 독선을 조장하는 어떠한 집단도, 구호도 용납할 수 없다"면서 "통합과 포용이 새누리당의 화두이며 우리의 나아갈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 의원은 과거 칼럼과 교회 강연 내용 등으로 논란에 휩싸인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청문회에서 진위를 파악해야 한다"면서 "충분히 소명이 돼 야당이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임명이 안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후반기 국회 미방위원장에 내정된 홍 의원은 당 지도부와의 겸직 문제에 대해선 "당직과 국회직을 겸직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허락하는 한 최고위원과 같이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y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