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文 지명한 박근혜정권, 식민사관 연장에 있는 것"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2014.6.1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figure>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16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에 대해 "일본에서 쌍수 들고 환영하는 사람을 총리 시키겠다는 건 거꾸로 말하면 박근혜 정권은 아직도 식민사관의 연장에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후보자와 박근혜·새누리정권의 공통점은 잘못해놓고 한 번만 기회를 달라고 하는 것"이라며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지금 일본 총리를 뽑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 후보자는 국민 70%가 반대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은 이 분이 총리가 되면 죽을 때까지 총리실 앞에 자리 깔고 앉겠다고 말하고 있다"며 "오늘 아침 한 방송에서 한 위안부 할머니가 겉 다르고 속 다른 사람을 총리시키느니 차라리 내가 총리를 하겠다고 말할 정도"라고 말했다.

또한 박 원내대표는 "6·4지방선거 전 새누리당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다 바꾸겠다고 했다. 무엇이 바뀌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친박(親朴)인사, 자리나눠먹기 내각 구성, 세월호 국조특위 공전에 대한 국민과 유가족의 우려가 많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새정치연합은 당초 일정을 앞당겨 유가족 중재안인 6월30일부터 7월4일 사이 기관보고를 시작하자고 새누리당에 이야기한 바 있다"며 "그런데 새누리당은 또 딴소리를 한다. 이제 새누리당이 진정성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세월호 국정조사 기관보고가 그렇게 무서운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과반 이상을 가진 집권여당은 국가운영은 물론 국회운영에도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