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중앙亞 순방에 전순옥 참여…첫 野의원 동행(종합)

전순옥 "사회 갈등 해결하는 정치 본기능 소생 기대"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어 "새정치연합은 이번 순방부터 대통령이 소통의 정치를 하길 바라고 이를 돕기 위해 야당 대표 의원을 파견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은 박 대통령의 순방에 처음 동행하는 야당 대표 의원으로 고(故) 전태일 열사의 동생인 전순옥 의원을 임명했다. 전 의원은 박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방문을 함께 하게 된다.

박 원내대변인은 "부디 야당 대표 의원의 동행이 대통령과 국민, 야당과의 원활한 소통을 도모하고 다각적인 국정협력의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 의원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해외순방 동행을 계기로 대통령과 야당이 대화하고 협력함으로써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는 ‘정치’ 본연의 기능이 소생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박 대통령은 배제와 갈등, 불통의 정치로 국민통합이라는 시대적 요구를 외면했고 역대 정권 최고 수준의 야당에 대한 무시와 홀대가 있었다"며 "그러나 세월호 참사의 책임에는 여야, 정치인 그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박 대통령께서 소통과 통합의 정치를 하실 수 있도록 야당이 먼저 손을 내밀기로 했다"고 이번 동행을 결정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전 의원은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전태일정신의 참뜻을 이해하고, 정기적으로 노사대표와 만나 대화와 상생의 노사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대선 공약을 이행한다면 대선 때 무산된 전태일재단의 방문도 언제든지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bae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