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딸' 최호정, 과거 박원순 시장에게 "돈독 올라계시냐?"

(서울=뉴스1) 온라인팀 = <figure class="image mb-30 m-auto text-center border-radius-10">

최호정 서울시의회 시정질의 캡처. © News1

</figure>서울시의원 재선에 성공한 새누리당 최호정 의원의 과거 발언이 화제다.

최호정 의원은 지난해 6월27일에 열린 서울시의회 시정질의에서 박원순 시장과 언쟁을 벌였다.

당시 최 의원은 박 시장이 공무원들에게 '돈을 적게 들이면서 기업의 도움도 받아 서울이 행복할 수 있게 해보자'고 말한 것과 관련해 "돈독이 많이 올라계시냐. 바쁘고 힘든 공무원들에게 기업의 협찬까지 받아오라는 부담을 주는 게 아니냐"고 비난했다.

또 '서울시가 최초로 유엔 공공행정상 4개를 수상한 것'과 관련, 최 의원은 "서울시의 1000인 원탁회의는 실패했다. 그런데 왜 실패했다는 이야기 하나 없이 유엔에 성공한 것처럼 포장해 신청서를 냈느냐"라고 비난의 질문을 던졌다.

이에 박 시장은 "유엔을 속이는 게 아니지 않느냐. 유엔이 바보냐. 사람이 기본 상식이 있어야 한다. 유엔이 공공행정상을 아무나 주느냐"며 "1000인 원탁회의도 처음으로 많은 인원이 참석해 기술적 부분에서 실수를 했을 뿐이지 전체적으론 성공한 것"이라고 대응했다.

한편,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의 '2014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 변동현황(2013년말 기준)'에 따르면 최호정 의원의 재산 총액은 80억3197만9000원인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박 시장은 6.4지방선거 때 신고한 재산이 마이너스(-) 6억8600만원으로 광역단체장 출마자 가운데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최호정 의원은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외동딸이며, 이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제8대 서울시의원으로 활동 중 이번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최호정 의원의 과거 발언을 접한 누리꾼들은 "최호정 의원 과거 발언, 재산 80억의 갑부가 한 발언치고는 좀 그렇네", "최호정 의원 과거 발언, 앞으로 더 노력하시길", "최호정 의원 과거 발언, 시민의 마음을 대변하길", "최호정 의원 과거 발언, 최시중 위원장 딸이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