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與 텃밭 강남서도 정몽준 10%p 이상 리드

경기지사 선거에서 김진표, 남경필 맹추격 중
강원, 최문순· 최흥집 오차 범위 내 접전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현 시장이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2014.5.12/뉴스1 © News1 박철중 기자, 이광호 기자

</figure>6·4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서울시장 선거에서 현 시장인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가 여당 텃밭인 강남에서도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를 10% 포인트 이상 리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와 한국갤럽이 지난 12~13일 수도권 유권자 2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장 가상대결에서 박 후보는 전통적으로 새누리당 강세지역인 강남동(강남·강동·서초·송파)에서 49.7%를 얻어 37%를 얻은 정 후보를 12.7%포인트 앞섰다.

한국일보가 지난 13~14일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서울지역 유권자 704명, 경기지역 유권자 703명 대상.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 방식. 오차범위 95%신뢰수준에 ±3.7%포인트)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박 후보는 강남동(서초·강남·송파·강동)지역에서 45.5%의 지지율로, 36% 지지율을 보인 정 후보를 약 10%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다.

반면 동아일보가 지난 13일 리서치앤리시치와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동아일보-R&R. 서울 13일 유·무선전화 임의번호걸기(RDD), 강원 12, 13일 유선전화 RDD. 각 지역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700명씩 조사. 95% 신뢰수준 오차범위 ±3.7%포인트) 에선 정 후보가 강남동 지역에서 40.8%의 지지율로 박 후보(39.5%)를 근소하게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지난 2010년 서울시장 선거 당시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는 강남지역의 압도적 지지로 민주당 한명숙 후보에게 신승을 거둔바 있다.

박 후보가 정 후보를 20% 가까이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다.

한겨레신문이 지난 12~1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실시한 창간특집 여론조사(5월12~13일. 만 19세 이상 국민 700명 조사.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7%포인트)에서 박 후보는 45.3%의 지지율로 정 후보(26.7%)를 18.6% 앞섰다.

통상적으로 새누리당이 우세한 적극적투표층에서 조차 박 후보 50.8%, 정 후보 30.1%로 격차가 오히려 더 벌어졌다는 분석이다.

한국일보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선 박 후보(52.9%)와 정 후보(32.5%)의 격차가 20.4%포인트까지 났다.

경기지사 선거에선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가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를 맹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일보 조사에 따르면 지난 3월23~24일 조사한 여론조사에선 남 후보(53.4%)가 김 후보(32.3%)를 21.1%포인트 앞섰으나 지난 12~13일 조사에선 격차가 11.1%포인트로 줄었다.

이날 한겨레신문 여론조사에선 남경필 후보가 31.5%로 김진표 후보(28.1%)와 오차범위(±5.7%포인트) 안에서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강원지사 선거에선 새정치민주연합 최문순 후보와 새누리당 최흥집 후보와의 접전이 예상됐다.

이날 발표된 동아일보 여론조사에 따르면 최문순 후보는 37.8%의 지지율로 33.2%의 최흥집 후보를 근소한 차로 앞섰지만 오차 범위 내여서 박빙의 승부가 점쳐진다.

적극투표층에서도 최문순 후보(39.6%)와 최흥집 후보(35.5%)의 지지율 격차는 비슷했다.

pj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