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1기 내각 책임 결여…백지에서 시작해야"(종합)

"소신과 전문성도 결여…朴정부 철학 이해 못해"
"세월호 정치적 악용 사례 없어야"

(서울=뉴스1) 김유대 김영신 기자 =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2014.5.1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figure>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3일 "박근혜 정부 1기 내각은 소신과 전문성, 책임의식이 결여돼 있다"고 개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1기 내각은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2기 내각은 전반적인 대책을 마련할 수 있는 정무적 판단까지 겸비한 인사들이 포진해야 한다"면서 "철저한 국가관과 사명감을 전제로 중용된 인사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개각 폭과 관련해선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면서도 "백지에서 시작해야 한다. 비상한 시국이기 때문에 국민이 납득할 수준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세월호 참사 이후 논란이 되고 있는 관피아(관료+마피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법 개정과 관련해선 "부정청탁 관행을 근절하고,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이 있든 없든 처벌하는 부정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을 국회에서 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6·4 지방선거 전망에 대해선 "통렬한 자기 반성하에서 진정성을 보여드릴 때 지지율이 올라가지 뾰족한 수가 없다"면서 "아무리 포장하려고 해도 안된다. 진정성을 담보로 대책을 만들어내는 것이 해법이고 다른 해법은 없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세월호사고대책특위 연석회의에 참석해선 "세월호 문제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사례는 없어야 한다는 것이 국민적 정서"라면서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 있는 것 같아 아주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모든 것을 국회가 선도적으로 원인규명을 하고 종합대책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5월 국회에서 관련 상임위를 열고, 국정감사와 국정조사, 청문회, 특검 등 여러가지 상정할 수 있는 것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y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