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모든 방법 동원해 세월호 진실 파헤쳐야"

[세월호 참사]12일 저녁 안산 합동분향소 찾아 조문
"도 차원 시민감사관제 도입해 재발 막겠다"

(안산=뉴스1) 류보람 기자 = 김진표 6·4지방선거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후보가 1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6·4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자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출마의 변을 밝히고 있다. 2014.5.12/뉴스1 © News1 정회성 기자

</figure>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후보가 12일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6시46분쯤 분향소를 조용히 찾아 방명록을 작성하고 헌화와 묵념을 했다.

조문을 마치고 나온 김 후보는 뉴스1 기자와 만나 "저렇게 많은 아이들을 어른들이 지켜주지 못했으니 그동안 뭘 했나 하는 회한이 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일단 실종자를 가족 품으로 돌려주는 일이 최우선"이라면서도 "문제를 제기하는 일은 이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서 먼저 법과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면서 "5월 국회에서부터 관련 상임위에서 논의한 뒤 국정조사와 청문회, 특검 등 모든 방법을 단계적으로 동원해 진실을 파헤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유가족들이 내민 서명부에 이름을 적으면서 "누구보다 분노하고 가슴이 저릴 유가족들의 의견을 반영해 모든 수습 절차를 진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도지사가 되면 경기도 차원에서 시민감사관제를 도입할 것"이라며 "현장에서 시민들이 끊임없이 재난 위험요인을 고발케 하고 전문가들이 즉각 시정해 나가는 방식으로 재난대응 매뉴얼을 완성해 가겠다"고 밝혔다.

pade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