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이미지만 있는 남경필'과 격차 좁혀질 것"

김상곤·원혜영 제쳐…與 남경필 맞수로
"세월호 참사, 정부 재난관리시스템서 원인 따질 것"

(안양=뉴스1) 서미선 기자 = 11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6.4동시지방선거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후보로 확정된 김진표 후보가 두손을 번쩍들어 인사를 하고 있다. 2014.5.1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figure>새정치민주연합의 6·4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로 선출된 김진표 의원은 11일 남경필 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와의 대결에 대해 "일대일 대결구도로 가면 빠른 시간 내에 격차를 좁히고 궁극적으로 제가 승리할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경기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경기지사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최종 후보로 선출된 뒤 기자들과 만나 "경기지사는 이미지로만 할 수 없다"며 "저는 LG디스플레이 파주 입주, 수원비행장 이전, 수원고등법원 설립 등을 이룬 검증된 후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선출대회에서 선거인단 공론조사 50%와 국민여론조사 50%를 합산한 결과 48.2%를 얻어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30.7%)과 원혜영 의원(21.1%)을 제쳤다.

그는 후보 수락연설에서 "무너진 경기도 경제를 살려낼 책임, 도민의 전월세·출퇴근·안전 걱정을 덜어줄 책임, 경기도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 책임 등을 다하기 위해 6월4일 경기도정권을 탈환해 지방선거 승리를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원혜영 후보의 철학과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김상곤 후보의 정책을 경기도정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새누리당 시대를 끝장내는데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기자회견에서 김 의원은 야당 지지도를 높일 방안에 대해 "정당지지도는 선거 전 대체로 10~15% 이상 차이가 벌어졌다가 선거가 가까워지며 한자릿수로 좁혀지는 게 큰 선거의 일반적 관행"이라며 "6·4지방선거를 거치며 우리 당 지지율이 새누리당과 한자릿수 이내로 접근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의원은 "예비후보 시절 박원순 서울시장, 송영길 인천시장과 몇 차례 통화해 수도권 후보가 되면 같이 만나 함께 추진할 정책공약이 있다"며 △버스 공공성 확대 △수도권 규제시스템 검토 △수도권 재정문제 연대 등을 들었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서는 "오늘 처음 (정부 심판과 관련한) 공격적 발언을 했다"며 "(참사) 원인의 하나로 지목되는 관피아를 어떻게 척결할 건지, 세월호 침몰 뒤 추가 생존자 한 명도 구해내지 못한 이 정부의 재난관리시스템 원인이 어디 있는지 철저히 분석해 따지는 일에 앞장설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준비된 경제도지사'를 슬로건으로 내건 김 의원은 △2000억원 청년일자리펀드 조성 △사회적경제 일자리 연간 6000개 창출 △경기도 재난위험평가제도 도입 △경기북부 평화특별도 추진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