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원, 野 향해 "이 결혼은 무효…이혼하라"
- 김영신 기자
(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 = 조동원 새누리당 홍보기획본부장 (가운데) 2014.4.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figure>조동원 새누리당 홍보기획본부장은 11일 새정치연합과 민주당의 통합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 "이 결혼은 무효"라면서 "위장결혼이라는 말을 듣기 싫다면 지금 당장 이혼하라"고 주장했다.
조 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기초선거 무공천을 내세워 합당했다가 논란 끝에 전날 무공천을 철회한 점을 겨냥해 '결혼' 비유를 들며 이같이 비판했다.
조 본부장은 옛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합당 명분인 기초선거 무공천을 철회한만큼 "이 결혼은 무효"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나와 결혼하면 재산을 똑같이 둘로 나누고, 당신 부모가 그토록 반대한다면 당신이 하자는 대로 따르겠다는 결혼 서약서를 써주겠다'면서 그들은 그렇게 결혼했다"고 두 정치세력의 합당을 '결혼'에 비유했다.
조 본부장은 "재산을 둘로 나누고 서약서까지 썼으니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결혼이지만, 결혼하면 사랑이 바뀐다는 속설이 있듯 이 부부도 결혼 전과 후가 달랐다"고 했다.
조 본부장은 "결혼식 날 양가 부모님 앞에서 이렇게 살겠다고 절절히 약속했으나 (약속은) 휴지조각이 됐다"면서 "그래도 한 사람은 재산을 얻었고, 또 한 사람은 애초에 지킬 생각이 없었던 약속을 안 지켜도 되니 당사자들은 괜찮은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조 본부장은 "이 결혼은 무효다. 결혼의 신성함을 모독했다"며 "위장결혼, 정략결혼, 합의결혼 등이라는 말을 듣기 싫다면 지금 당장 이혼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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