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공천공약 파기, 與 사죄하고 野 대의 지켜라"
- 박상휘 기자
(성남=뉴스1) 박상휘 기자 =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이 26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가천컨벤션홀에서 열린 경기도당 창당 발기인 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4.2.26/뉴스1 © News1 한재호 기자
</figure>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6일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공약을 사실상 철회한 새누리당을 반개혁적 세력으로 규정하고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압박하고 나섰다.
또 민주당에는 낡은 세력이 될지, 개혁적 세력이 될지 선택하라며 대의와 명분을 지키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날 성남시 가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창준위 경기도당 창당발기인 대회에서 축사를 통해 "새누리당은 정당공천 폐지 불이행만으로도 마땅히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며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게 책임정치 포기라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는데 그것이야 말로 국민을 깔보고 기본을 무너뜨리는 반개혁적 행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약속을 파괴하고 국민을 기만한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도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겠다는 것인지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민주당을 향해서도 "국민들은 민주당이 눈 앞의 실리보다는 대의와 명분을 선택하는 큰 정치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며 "그러나 대의를 버리고 실리를 취하면 민주당은 다시 개혁을 말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실리를 선택한다면 새누리당의 뒤를 따라가는 낡은 세력이라는 비판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며 "낡은 정치를 계속할건지 아니면 새로운 정치에 힘을 보탤건지, 기득권 세력과 함께 할 것인지, 국민과 함께 할 건인지 민주당은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sanghw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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