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김용판 1심 판결 무시, 특검요구 걱정"
野, 자진사퇴 요구에 "국민의 뜻이라는데 동의 못해"
- 김승섭 기자, 성도현 기자
(서울=뉴스1) 김승섭 성도현 기자 = 황교안 법무부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4.2.1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figure>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12일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야권의 특검도입 주장과 관련, "법원에서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에 대한)1심 (무죄)판결이 있었는데 그것을 무시하고 다시 어떤 사법적 조치를 하겠다는 부분에 대해 걱정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황 장관은 이날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야당의 국정원 특검 주장이 위헌이냐, 국민 과반수가 특검을 요구하는데 받아들일 용의가 없느냐'는 최동익 민주당 의원 질의에 "제가 받고 안 받고 할 문제가 아니다. 특검은 입법사항이라 국회에서 논의해 달라"며 이 같이 말했다.
황 장관은 이어 김용판 전 청장의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 관련 경찰수사 축소·은폐 의혹 무죄판결에 대해 "검찰에서 수사를 충분히 했지만 납득되지 못한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검찰 수사 과정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민주당이 자신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에 대해 "제 문제를 제가 거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데 야당이 걱정하는 것은 저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자신사퇴가 국민의 뜻이라 야당이 해임을 요구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국민의 일반적 의견이라는데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cunj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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