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숙, 답변 태도 또 논란…與 "지금 웃음이 나오냐"

(서울=뉴스1) 김유대 성도현 기자 =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여수 기름유출' 관련 새누리당 제4정조위와 해양수산부의 당정협의에서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날 당정은 피해 어민들에 대한 피해보상책 마련과 재발방지를 위한 시스템 구축 등을 집중 논의한다. 2014.2.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figure>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의 답변 태도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윤 장관은 5일 국회에서 여수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해 새누리당 제4정책조정위원회가 소집한 당정협의에 참석했다.

기름유출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새누리당이 긴급 소집한 당정협의였지만, 윤 장관은 여당 소속 의원의 피해보상 대책 촉구 등에 대해 "대처를 잘 하고 있다"는 식으로 일관하거나 웃음기 띤 얼굴로 답변하다 호된 질책을 받았다.

윤 장관은 피해 어민에 대한 선보상 대책 강구를 요구하는 참석 의원들의 발언에 "GS 칼텍스와 협의 중"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또한 구체적인 선보상 대책 계획을 묻는 여상규 의원 등의 질문에도 퉁명스러운 말투로 "말씀대로 그렇게 갈 것이다. 며칠 내에 할지 빨리 말씀은 못 드린다"며 "가장 빠른 시간 내에 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했다.

이같은 답변 태도가 이어지자 4정조위원장인 강석호 새누리당 의원은 "웃지 말고 하라, 자꾸 웃지 말고"라며 한 차례 경고했다.

그럼에도 윤 장관의 답변 태도가 달라지지 않자 4정조위 간사인 이현재 의원 역시 "해수부에서 책임을 통감한다면 이에 맞춰 대책을 보고해야지 남 이야기하듯 하면 되느냐"며 "지금 웃음이 나오냐"고 언성을 높였다.

강석호 의원 역시 거듭 "'잘 하고 있는데 왜 자꾸 질책하느냐'고 하지 말라"면서 "'잘 알겠다. 이렇게 하겠다'고 하면 끝나는데 자꾸 우리와 (논쟁하는 것은) 장관으로서 지양하라"고 윤 장관의 답변 태도를 지적했다.

y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