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경제민주화는 중견기업의 성장 촉진시켜"

(서울=뉴스1) 최동순 기자 = 김 대표는 이날 심팩(SIMPAC) 인천 본사에서 열린 '민주당-중견기업 신년간담회'에서 "경제민주화 통한 경제 발전으로 헌법이 요구하고 우리 민주당이 추구하는 국민 생활의 균등한 성장을 실현할 수 있고, 곧 중견기업의 발전과 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대기업 중심 경제, 그것도 대기업 중에서도 몇몇 대기업이 이끄는 경제 가지고는 더 이상 지속 가능한 경제발전이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알고있다"면서 "승자독식, 약육강식의 경제를 벗어나서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이 상생 공존하는 동반성장 경제만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가능케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김 대표는 특히 중견기업을 위한 민주당의 활동을 소개했다. 그는 민주당이 지난해 6월부터 중견기업 릴레이 토론회를 6차례 연속 개최하고 논의 결과를 토대로 '중견기업 성장촉진 및 경쟁력 강화에 관한 법률안'을 제정한 것과 관련, "중소기업이 중견으로, 중견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원활하게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기업생태계를 구축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평했다.

이어 △중소·중견기업 투자세액공제제도 등 공제율 차등 적용 △중소·중견기업 일감 몰아주기 과세 요건 완화 △중소·중견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가업 상속 공제율 대폭 확대 등 민주당의 활동을 소개했다.

그는 "중견기업은 국가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기업군으로서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 수출 증대 등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면서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민주당은 여러분 위한 정당이다. 민주당은 앞으로도 중견기업 현장의 고민을 그대로 정책으로 연결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그러기 위해 경제민주화 법안들이 국회에서 통과되고 시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도록 우리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 앞서 김 대표는 심택의 프레스 공장 현장을 둘러보고 현장 노동자들을 격려했다. 현장 방문에서 김 대표는 "(공장을 둘러보니) 한국 중견기업의 힘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안철수 의원과의 오찬 약속 때문에 일찍 자리를 뜬 김 대표는 '오찬에서 연대 논의도 될 것 같냐'는 질문에 "주로 그런(기초선거 공천 폐지, 특검) 이야기를 하기로 했다"면서 "(우선) 밥 먹어보고"라고 말꼬리를 흐렸다.

doso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