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우원식 최고위 사전회의서 '충돌'
조경태 "재선이 삼선한테… "-우원식 "나이도 어린 X이…"
- 박정양 기자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경태(가운데), 우원식 최고위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3.11.1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figure>민주당 조경태, 우원식 최고위원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비공개 사전회에서 충돌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사건의 발단은 조 의원에 대해 제기되고 있는 안철수 신당행(行)이었다.
김한길 대표는 조 의원이 최근 라디오 인터뷰 등을 통해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이라며 신당행 가능성을 열어놓은 발언을 한 것 등을 염두에 두고 "발언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자 조 최고위원은 "제가 간다고 했느냐, 안철수 의원을 두 번 만났지만 두번 다 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고 반박했다.
이에 듣고 있던 우원식 최고위원이 " (신당으로)갈 거면 최고위원직을 내려 놓고 가라"고 하면서 두 사람의 언쟁이 시작됐다.
조 최고위원은 "어디 재선이 삼선한테..."라고 발끈했고, 우 의원은 "나이도 어린 X이..."라며 받아친 것으로 알려졌다.
1957년생인 우 최고위원은 1968년생인 조 최고위원보다 9살 가량 나이가 많다. 그러나 국회의원 선수는 조 의원이 3선, 우 의원은 재선이다.
두 사람은 이후 막말과 삿대질까지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지난 6월에도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서해 북방한계선) 발언록' 공개 대상 및 조건을 놓고도 충돌한 바 있다.
pj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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