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노갑·김덕룡 등 정계원로 참여 '국민동행' 출범

11일 기자회견 열고 대국민 참여 호소…향후 야권재편 역할 주목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국민동행측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1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국민동행 대국민 제안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권노갑·이부영·정대철 민주당 상임고문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인 김덕룡 전 의원, 이계안 전 의원,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목사 등 60여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국민동행 대국민 제안문 발표를 통해 여야가 대치하고 있는 현 정국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대결의 정치를 극복하기 위한 국민동행의 대국민 참여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동행 발기인을 추가로 모집하고 오는 17일 창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국민동행과 관련해선 정대철 고문 등 일부 참여 인사가 민주당과 안철수 세력이 합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만큼 향후 민주당과 안 의원 세력간의 가교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치권 안팎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따라서 국민동행 발족은 향후 정계개편 과정에서 커다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국민동행이 독자세력화를 추진하고 있는 안철수 의원의 후원세력이 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민주당의 한 중진의원은 최근 뉴스1과 만난 자리에서 "안 의원측이 국민동행측에 오퍼를 넣었다는 얘기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안 의원측과 국민동행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안 의원측은 통화에서 "국민동행측이 우리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것은 고마운 일이지만, 국민동행이 출범하는 것은 우리와 무관하다"라고 선을 그었다. 국민동행측도 "국민동행 발족에 정파적인 이해관계는 없다"고 주장했다.

sanghw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