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사상초유 검찰총장 찍어내기 완료"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 <figure class="image mb-30 m-auto text-center border-radius-10">

박용민 민주당 대변인.© News1 양동욱 기자

</figure>민주당은 28일 박근혜 대통령이 '혼외아들설' 논란과 관련해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표를 수리한 것과 관련, "사상초유의 방식으로 검찰총장 찍어내기 작업이 완료됐다"고 비판했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구두 논평을 통해 "박근혜 정부 아래에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은 기대하기 어려운 일이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검찰을 다시 권력의 시녀로 만들고, 국정원의 대선 개입 재판에 영향 미치려는 시도가 시작됐다"며 "이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진욱 민주당 부대변인도 현안브리핑을 통해 "지난 9월 16일 김한길 대표와의 3자 회담에서 박 대통령은 '진상조사가 끝나고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겠다'라고 했기에 채 총장에 대한 진상조사가 다 끝난 것인지 밝히라"고 촉구했다.

또한 "채동욱 찍어내기 목표가 달성 됐기 때문이든, 감찰 파동에 부담을 느껴 서둘러 사태를 종결시키기 위해서였든 채 총장의 사표수리를 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박근혜 정부의 우왕좌왕하는 모습 때문에 국민에게 혼란을 가중시킨 책임은 누가 질 것인지에 대해서도 입장을 표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채동욱 검찰총장 혼외아들 의혹과 관련해 민간인인 임씨 모자에 대한 개인정보를 불법 사찰한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도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대통령께서는 채 총장이 조사에 응해 모든 의혹이 해명되기를 바랐으나 (채 총장이) 조사에 응하지 않고 협조하지 않아 검찰 수장 자리가 장기간 공백상태가 되는 상황이 되고 있다"고 채 총장에 대한 사표를 박 대통령이 수리했다고 밝혔다.

y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