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민주, '권영세 파일' 불법 절취 의혹"

"민주 당직자, 모 월간지 기자 휴대폰 데이터 옮겨 주다 유출돼"

홍지만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이 주장하는 녹취본 100건은 모 월간지 H 기자가 휴대폰 기종을 바꾸면서 기계 안에 있는 녹음파일이나 사진 등을 옮겨달라고 민주당 당직자 김모씨에게 부탁하면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 때 녹취본이 민주당으로 넘어가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즉시 H 기자의 녹취 파일을 입수한 경위를 밝혀야 한다"며 "절취한 것이 맞다면 엄연한 불법이다. 민주당은 절취 전문당인지, 도청 전문당인지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는 민주당이 이 녹음파일들을 입수한 것이 자발적인 '제보'에 의한 것이 아니라 '습득' 내지는 '절도'에 해당한다는 주장이어서 사실로 확인될 경우 논란이 예상된다.

y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