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安측, '사회적 경제' 토론회 공동 개최 눈길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이학영, 송호창, 정호준 의원 주최로 열린 '사회혁신 패러다임의 새로운 상상력'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3.6.1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figure>민주당의 이학영·정호준 의원과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 인사인 송호창 무소속 의원이 13일 '사회적 경제'를 주제로 한 토론회를 공동 주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안철수 의원은 이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했고, 지난 대선 당시 안 의원 캠프에서 활동했던 이원재 전 한겨레연구소장, 허영 오픈이노베이션 대표 등은 토론자로 나섰다.
민주당과 안 의원 측이 토론회를 공동으로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정책적 공조를 강화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 오전 9시30분 국회의원회관에서 '사회혁신 패러다임의 새로운 상상력-유럽현장 방문보고'라는 제목으로 열린 토론회에서는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논의가 오고갔다.
안 의원은 축사에서 "우리나라는 50년 만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룬 세계적으로 드문 자랑스러운 업적을 이뤘다"며 "그렇지만 지금 현 상황은 모든 분들이 위기감을 가질만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새로운 먹거리가 없는 점, 잠재성장률이 떨어지는 점, 빈부·보육·남녀·지역·기업 간·갑을 간 격차 등 수많은 격차들과 낮은 출산율, 높은 자살률이 만들 미래의 불안은 지금부터 함께 지혜를 모아 풀어나가야 될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어 "지속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며 "감성과 이성이 조화를 이룰 때 어떤 일을 이룰 수 있듯 상상력과 더불어 지속가능성에 대한 인식, 굉장히 정교한 산업모델 구상이 같이 모일 때 상상력이 빛을 발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토론 공동주최자인 이학영 의원은 "전통적 국가 기업이 주식자본을 벗어나 시민 하나하나가 사회발전 주체로 참여하고 상상력을 보태는 사회를 꿈 꾸는 데 좋은 상상력을 불어넣어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토론회의 의미를 부여했다.
이 의원은 앞서 안 의원이 상임위 배치를 받는 과정에서 자신의 상임위인 보건복지위를 양보하고, 안 의원 대신 정무위로 옮긴 바 있다.
송호창 의원은 "경제부흥과 많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고통에 처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해법을 찾기 위한 노력이 있었고 그 중 하나가 이 자리"라며 "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시민사회의 자발적인 움직임이 중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정호준 의원은 "가진 사람보다 못 가진 사람이 피해를 받고, 승자독식의 사고가 팽배하고 있기에 정치 이념적으로 보수와 진보가 대립하고 있다"며 "사회적 경제의 실현을 이뤄 우리 사회의 경제 패러다임을 보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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