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곳곳에 10cm 이상 폭설…"30일까지 자주 눈 온다"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도 지난 26일부터 일부 지역에 10㎝ 이상의 눈이 내렸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조선중앙TV는 전날인 27일 저녁 날씨 방송에서 지난 26일 북한 중부에서 북동쪽으로 이동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27일 북부지역 일부와 중부 이남의 여러 지역에 평년보다 늦은 첫눈이 내렸다고 전했다.

26일 오후 4시부터 이튿날 오후 5시까지 집계된 강설량에 따르면 특히 황해남·북도에 많은 눈이 내렸다. 구체적으로 옹진, 안악, 은천, 사리원 등 지역에서는 약 3시간 동안 10㎝ 이상의 폭설이 내렸다고 전했다.

황해남북도 지역에 비교적 많은 눈이 내인 이유는 "중부에 저기압권이 놓이고 변두리를 따라서 차고 습한 바다공기가 강하게 흘러들어왔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30일까지 북부내륙과 서해안 중부이남 여러 지역에 자주 눈이 내릴 것이 예견된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29일도 서해안 중부이남, 북부내륙은 3㎝ 미만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황해남도와 강원도는 바람이 세겠고 30일은 북부지역 저기압권의 영향으로 2-3센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북한 주요 도시의 최저기온은 △평양 -5도 △백두산 밀영 -22도 △평성 -5도 △신의주 -4도 △해주 -3도 △사리원 -5도 △강계 -11도 △원산 -4도 △함흥 -5도 △청진 -6도 △혜산 -15도 △개성 -5도로 예상된다.

최고기온은 △평양 2도 △백두산 밀영 -12도 △평성 2도 △신의주 2도 △해주 3도 △사리원 2도 △강계 -4도 △원산 5도 △함흥 5도 △청진 2도 △혜산 -8도 △개성 4도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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