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수해 복구에 청년·인민군 이어 당원도 동원…수확철 전 총력전

평양시 당원 연대 진출모임 열려…전국 단위 대규모 당원 투입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22차 정치국 비상확대회의 소집에 관한 중대 보도가 전해진 그날부터 전당의 각급 당조직들은 당원들의 탄원 열기로 끓어 번지고 있다"며 피해복구 지역으로 파견되는 평양시 당원연대 진출모임이 5일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최근 북한의 평안북도와 자강도 지역에 발생한 홍수 피해 복구에 당원들도 대거 동원됐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22차 정치국 비상확대회의 소집에 관한 중대보도가 전해진 그날로부터 전당의 각급 당조직들은 당원들의 탄원열기로 끓어번지고 있으며 평양시와 각 도들에서는 광범한 당원 대중의 드높은 전투적 열의속에 재해지역들로 급파되는 당원연대들이 신속히 조직편성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5일에는 홍수피해 복구 전역으로 파견되는 평양시당원연대 진출모임이 평양체육관광장에서 열렸다. 신문은 구체적인 동원 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광장 앞을 가득 메운 사진으로 보아 대규모 인원이 투입된 것으로 추측된다.

결의 토론에서 토론자들은 "당의 사상과 영도에 끝없이 충실할 것을 엄숙히 선서한 우리 당원들에게 있어서 경애하는 총비서 동기자 부르시는 곳으로 남 먼저 달려 나가 한 몸 내대는 것보다 더 신성하고 값높은 영예는 없다고 하면서 피해복구전투의 앞장에서 기치를 들고 용감히 싸워나갈 불같은 결의를 피력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수해 현장에서 열린 회의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인민군부대들과 백두산영웅청년 돌격대를 수해 복구에 투입해 신의주시와 의주군에 4400여 세대 살림집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또 평안북도에서는 인민군대와 협동해 섬 지역의 제방들을 영구적으로 축성하는 사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군과 청년에 더해 당원들까지 수해 복구에 동원하는 것은 그만큼 피해가 크다는 뜻이자, 곧 다가올 가을 수확철이 되기 전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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