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올겨울 첫 폭설 및 한파 경보…"영하 35도에 80㎝ 많은 눈"

14일부터 폭설·강풍 예보…강원도에는 30~80㎝ 강설량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전국 청년학생들이 눈 쌓인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를 답사하고 있다.[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이 올겨울 들어 첫 폭설 및 한파 경보를 발령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기상수문국(기상청)의 통보에 의하면 14~16일 전반적 지역에서 비와 눈이 내리겠으며 특히 북부의 여러 지역과 평안남도 내륙, 함경남도, 강원도의 일부 지역에서 폭설을 동반한 30~80㎝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견된다"라고 보도했다.

또 "16~17일에는 동서해안의 여러 지역에서 10m/s 이상의 센바람이 불 것"이라며 "16일부터 찬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낮아지고 특히 17일과 18일 아침 최저 기온은 북부 내륙 지역과 중부 내륙의 일부 지역에서 영하 35도에서 영하 22도, 그밖의 지역에서는 영하 21도에서 영하 10도로 날씨가 몹시 추울 것으로 예견된다"라고 전했다. 또 수도 평양의 기온도 영하 15도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는 올해 겨울 들어 북한이 처음 전하는 폭설 및 한파 경보다. 우리 기상청도 14~15일 북한 함경남도에 20~60㎝, 많은 곳은 80㎝ 이상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또 평안북도, 함경북도엔 10~40㎝, 평안남도와 황해도에는 5~20㎝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견했다.

우리 나라도 14~15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뒤 오는 16일 낮부터 기온이 전날 대비 10도 이상 떨어지며 한파특보가 발령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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