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방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낮 12시 투표율 47.81%

"공민은 본분 다해야" 독려… 4년 전 동시간대엔 72.07%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이26일 지방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투표를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26일 진행 중인 지방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투표의 낮 12시 기준 투표율이 47.81%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후 "도(직할시)·시(구역)·군 인민회의 대의원 선거가 진행되고 있다"며 "중앙선거지도위원회에 12시 현재 종합된 자료에 의하면 선거자 명부에 등록된 전체 선거자의 47.81%가 투표에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투표는 오전 10시부터 북한 전역 각지의 모든 선거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우리의 지방의회에 해당하는 북한 지방인민회의는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대의원을 구성하며, 선거는 4년마다 한 번씩 치러진다.

가장 최근의 지방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는 2019년 7월21일에 진행됐다. 당시 북한은 낮 12시 기준 전체 선거자의 72.07%가 투표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최종 투표율은 99.8%였다. 또 그 전 2015년 7월19일 지방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땐 99.97%의 투표율을 기록하는 등 매회 100% 가까운 투표율을 보였다.

북한은 올 8월 선거법 개정을 통해 이번 지방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부터 형식면에서 후보 2명 중 1명을 가리는 '경쟁' 체제를 처음 도입했다. 그동안엔 당이 정한 단일후보에 대한 찬·반 투표만 진행됐다.

이런 가운데 북한 매체들은 이날 주민들에게 대의원 선거 투표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독려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지방인민회의 대의원선거에 높은 정치적 열의를 안고 참가해 우리의 혁명주권을 반석같이 다지자'는 1면 사설을 통해 "모든 선거자들은 높은 정치적 열의를 안고 선거에 적극 참가함으로써 우리의 인민주권을 반석같이 다져나가는 데서 존엄 높은 공화국(북한) 공민의 본분을 다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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