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미사일공업절' 맞은 북한…"당원의 선봉적 역할 높이자"
노동신문 "국가방위력 비약적 성과…올해 마감까지 분발" 주문
미사일공업절 관련 언급 없어…이날 중 기념식·위성발사 등 가능성
- 구교운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첫 '미사일공업절'인 18일 당원들의 선봉적 역할을 더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다만 미사일 관련 소식이나 미사일공업절에 관한 보도는 없었다.
신문은 이날 1면 '혁명의 핵심령약인 당원들의 선봉적 역할을 더욱 높이자'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전당의 당원들이 당대회가 제시한 과업 관철을 위한 투쟁에서 핵심적, 선봉적 역할을 해야 한다"라고 다그쳤다.
신문은 올해 국가방위력 등 전 분야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며 알찬 성과로 올해를 마무리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분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국가방위력 강화에서 비약적 성과들이 달성됐으며 사회주의 건설의 모든 분야에서 뚜렷한 진일보가 이룩된 격동적인 해"라며 "마감까지 기세차게 분발, 분투해 더 큰 성과로써 올해를 빛나게 결속하자는 것이 당의 뜻"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당정책 결사관철은 첫째가는 의무이며 추호도 어길 수 없는 철칙임을, 당정책을 결사관철하기 전에는 죽을 권리도 없음을 비상한 사상적 각오로 만장약한 당원들만이 올해를 빛나게 결속하기 위한 결사관철의 주로를 확신성 있게 차지할 수 있다"라며 '결사관철의 실천력'을 당원들에게 주문했다.
신문은 또 항구적 경제발전 전략으로서 '자력갱생'을 강조했다. 신문은 "자력갱생은 우리가 가장 빨리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며 제일 값비싼 재부이고 자원"이라며 "누가 무엇을 도와주길 바라면서 남을 쳐다보면 되는 일이 하나도 없으며 모든 문제를 자기 힘으로 풀어나가야 한다는 것이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김정은)의 숭고한 의도"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연말 전원회의' 기간 600㎜ 초대형방사포 30문을 노동당에 증정한 군수노동계급을 언급하며 "자력갱생, 견인불발의 증산투쟁을 전개해 마련했다"라고 치하했다.
북한은 지난 5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상무회의를 통해 11월18일을 미사일공업절로 정했지만 첫번째 기념일인 이날 신문에선 직접적 언급은 없었다. 11월18일은 북한이 지난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최종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날이다. 김 총비서의 딸 '주애'가 처음 북한 매체를 통해 대내외에 등장한 날이기도 하다.
ICBM 최종 시험발사 성공을 축하하는 첫번째 기념일인 만큼 북한이 이날 중 어떤 식으로든 기념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총비서가 참석하는 기념행사나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 탄도미사일 발사 등 무력도발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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