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경제공동위 일정 마무리…美 정찰자산 전진 배치 비난[데일리 북한]
- 구교운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북한이 러시아와의 제10차 경제공동위원회 관련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1면을 통해 러시아 연방정부 대표단이 전날 김덕훈 내각총리를 만난 뒤 평양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대표단은 지난 14일 방북해 북한과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경제공동위) 제10차 회의를 열고 경제 및 체육부문 협력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신문은 2면에서도 러시아 대표단이 평양을 떠나기 전 경공업제품 전시회 '경공업발전-2023'을 찾는 등 평양 시내 여러 곳을 참관했다고 전했다.
3면에선 '능력있는 지휘일꾼, 지도일꾼'이란 제목 아래 "예리한 정치적 안목으로 당 정책을 미감하게 받아들이며 높은 실무수준과 능력을 지니고 당이 맡겨준 과업을 막힘 없이 수행해나가는 일꾼"을 당이 바라는 일꾼상으로 제시했다.
신문은 4면에 '모두 다 지방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 적극 참가하여 우리의 혁명주권을 반석같이 다지자'란 제목의 특집 기사를 싣고 오는 26일 예정된 지방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신문은 선거제도의 우수성을 선전하고, 선거를 앞둔 주민들의 심경을 전했다.
5면에선 '올해 농사에서 성과보다 교훈을 먼저 찾고 다음 해 알곡 증산의 방도를 모색하자'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올해 농사에서 종자혁명 방침, 과학농사 정형, 저수확지 농사정형 등을 분석해 대책을 세우며 다음해 다수확을 위한 착실하고 확실한 계단을 쌓아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문은 6면 '무엇을 위한 정보수집인가' 제목의 기사를 통해 미국의 공격용 드론 MQ-9 리퍼 부대가 일본 가고시마 가노야 자위대 기지에서 오키나와 가데나 미 공군기지로 이동배치됐다며 이를 비난했다. 신문은 "정탐 활동이 전쟁의 선행공정이라는 것은 하나의 군사 상식"이라며 미국이 "다른 나라, 다른 민족에 대한 지배와 강탈을 목적으로 한 침략전쟁을 국가 정책으로 내세우고 그 실현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전쟁의 화근, 평화의 원수"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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