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절 의미 부각한 북한…'민족자존' 중요성 강조하며 결속[데일리 북한]
- 구교운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북한이 다음달 9일 정권수립기념일(9·9절) 75주년을 열흘 앞두고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집권 성과를 선전하며 경축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1면 '위대한 김정은 시대는 민족자존의 새 역사가 펼쳐지는 영광의 시대이다' 제하의 전면기사를 통해 김 총비서가 집권 10여년 동안 추진한 국방력 강화 성과를 부각했다.
특히 "국방공업부문의 사업 방식을 '견본모방형'으로부터 '개발창조형'으로 확고히 전환했다"라며 국방 분야에서 '민족자존'을 실현했다고 강조했다.
2면에서는 김 총비서가 지난 21일 평안남도간석지 건설종합기업발전소 안석간석지 피해복구현장을 찾아 내각을 강하게 질책한 것을 재조명하며 일꾼들의 '올바른 자세'를 제시했다. 신문은 "당 정책에 대한 민감성, 그 집행을 위한 높은 책임성, 이것이 일꾼들이 갖춰야 할 기본 징표"라며 "일꾼들은 당에서 무엇을 의도하고 바라는지를 항상 자각해야 하며 당의 구상과 의도를 실현하기 위한 투쟁에 뼈심을 들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3면에선 '대중의 마음 속으로 들어가는 당 사업기풍을 확립하자'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당 일꾼들이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결정을 관철하기 위해 대중의 정신력을 최대로 분출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문은 "당 일꾼들은 자기 단위에 만명의 종업원이 있다면 만가지 처방을 갖고 그들의 마음과의 사업을 할 줄 아는 명의가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4면에선 정권수립기념일 75주년 기념우표 발행 소식을 알렸다. 우표 윗부분에는 인공기를 배경으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 75돌 경축'이란 문구와 번화한 평양 거리의 모습이 표현됐다. 소형전지에는 김일성 주석이 1948년 9월 최고인민회의 제1차회의에서 '공화국 정부의 정강'을 발표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5면에선 평안북도 곽산군 와도농장 일꾼들과 농장원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고 수확을 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전했다. 이들은 정보 당 수십톤의 각종 유기질 비료를 투입하고, 모내기 등 작업을 최적기 실시했다. 신문은 이들이 또 염기 피해, 재해성 이상기후 영향을 극복하기 위해 과학적 농업을 펼치는 한편 '불굴의 정신력'을 발휘해 많은 비가 내린 속에서 농작물을 보호할 수 있었다고 선전했다.
6면에서는 '큰물에 의한 알곡 생산량 감소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세계 곳곳의 폭우 대비 농작물 관리방법을 소개했다. 신문은 △논밭에 고인 물 빨리 뽑기 △비가 멎은 뒤 넘어진 그루 제때 바로 세우고 잎에 묻은 흙, 모래 제거 △살충제와 살균제 제때 분무 △피해 농작물에 대한 비료주기 등 방법을 습득하면 폭으로 인해 초래되는 알곡 생산량 감소를 얼마든지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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