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6호 태풍 '카눈' 3~4일 북상"…각국 주재 공관에 안전 당부

주북 러시아대사관, 북한 외무성 통지문 공개
"인명·재산 피해 없도록 철저한 안전 대책 세워야"

러시아대사관이 공개한 북한 외무성의 통지문(러시아대사관 페이스북 갈무리)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제6호 태풍 '카눈' 북상과 관련해 각국 대사관에 철저한 안전 대책을 당부했다.

2일 주북 러시아대사관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의례국은 전날인 1일 자로 각국 외교 및 국제기구 대표부 앞으로 이같은 내용의 통지문을 보냈다.

북한은 통지문에서 "7월28일 태평양에서 발생한 태풍 6호가 8월3일 또는 4일경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와 관련해 공화국 주재 각국 외교 및 국제기구 대표들에서 사소한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한 안전 대책을 세워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북한은 폭염과 폭우 등 계속된 재해성 기후에 철저한 대비를 강조하고 있다. '매우 강력한 태풍'으로 분류된 '카눈'이 당초 진로를 바꾸며 동해로 북상이 예고되자 긴급하게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yeh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