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스크바 국제관광박람회, 올해도 '北 관광 상품' 홍보
18~20일 개최…"북한에 대한 고정관념 깨뜨릴 것"
- 유민주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 전문 여행사 '보스토크 인투르'가 18일부터 20일까지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국제관광호텔산업박람회(MITT)에 북한 관련 특별 세션이 준비된다고 홍보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이 행사에 참가했던 북한은 올해 두 번째 참석이다.
'보스토크 인투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MITT가 개최되는 크로커스 엑스포 국제전시장(Crocus Expo IEC)의 데즈네프 홀에서 이날 오후 3시 북한 관련 특별 세션이 진행된다고 안내했다. 세션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관광'과 러시아 주재 북한 전문 여행사 '평양 프로젝트'가 공동 주최한다.
이들에 따르면 이번 북한 세션에서는 인삼 등 북한의 특산물을 소개한다. 북한을 배경으로 만든 인공지능(AI) 사진 촬영 부스도 있고, 경품 추천을 통해 북한 여행 상품권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MITT와 파트너사인 러시아 여행사 협회(ТУРПОМОЩЬ)는 "북한은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정치적 뉴스일 뿐만 아니라, 놀라운 자연을 가지고 있으며 다양성으로 놀라움을 선사하는 나라"라며 현장에서 여행 전문가에게 질문하고 북한 여행 계획을 위한 팁을 얻을 수 있다고 선전했다.
MITT 홈페이지도 이번 행사에서 방문객에게 북한의 관광 잠재력, 독특한 자연, 역사적 유적지와 풍부한 문화를 소개하며 북한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릴 것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특히 수 세기의 역사를 간직한 도시 관광을 내세웠다. 수도 평양이 '과거와 현재가 밀접하게 얽힌 독특한 건축물을 갖춘 현대적인 도시'라고 소개하며 주체사상탑, 개선문, 조선혁명박물관 등을 관람할 수 있다고 전했다.
모스크바 국제 관광 박람회(MITT)는 30년 넘게 모스크바에서 개최되어 온 국제 관광 및 호텔 산업 박람회다. 이번 행사는 36개국의 909개 회사가 참가할 예정이며 지난해 총 21개 국가, 768개의 회사가 참가한 것 대비 규모가 커졌다. MITT 홈페이지에 따르면 방문 티켓은 1500 루블(약 2만5900원)로, 1만6120명이 방문을 예약했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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