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尹 체포영장' 보도…김정은, 노동자들과 기념사진[데일리 북한]
- 임여익 기자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북한이 12·3 비상계엄 사태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사실을 언급하며 "(한국의) 국정이 마비되고 정치적 혼란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자 6면에서 지난달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통과된 이후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한덕수 국무총리도 연이어 탄핵당한 사실, 윤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조사 요구에 응하지 않아 공수처가 체포영장을 발급받은 사실 등을 상세히 전했다.
그러면서 "온 괴뢰 한국을 소란케 한 특대형 내란 범죄 사건이 있은 이후 괴뢰 한국에서는 윤석열 괴뢰와 내란 잔당들의 준동, 당파적 이익을 앞세운 여야 간의 치열한 대립과 암투가 나날이 격화되고 있다"면서 "외신들은 (한국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염불처럼 외워댔지만 붕괴된 상태라고 비난했다"라고 주장했다.
1면에는 새해를 맞아 김정은 당 총비서가 지난해 수고한 노력혁신자, 공로자 등을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 초대해 기념사진을 촬영한 사실이 전해졌다. 신문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국가의 자존과 번영을 상징하는 위대한 성과들에는 애국적인 근로자들의 깨끗한 양심과 노력이 역력히 깃들어있다"며 이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애국심을 독려했다.
2면에는 전날인 2일 김정은 총비서가 '2025년 설맞이공연'에 참가한 재일조선학생소년예술단 성원들을 당 중앙위 본부청사에 초대해 만난 사실도 전해졌다. 신문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예술단 단장에 "총련애국위업의 바통을 이어나갈 역군들을 더 많이 키워내라"라고 당부했다.
3면에선 북한이 2025년 새해를 맞아 김 총비서가 참석한 가운데 평양에서 개최한 대규모 신년경축공연을 언급하며 "제국주의 반동들의 발악적인 광태로 하여 불안과 우려가 떠날 줄 모르는 오늘 영도자와 인민이 뜻깊은 자리를 같이하고 위대한 애국의 노래, 혁명의 노래로 지나온 한 해를 긍지높이 돌이켜보는 자리였다"라고 평가했다.
4면에는 황해남도항공구락부(클럽)가 새로 건설돼 준공식이 열린 사실이 보도됐다. 신문은 "구락부에는 종합훈련장과 활주로, 모형항공기술보급실 등 항공기술을 습득하고 발전시키는 데 필요한 모든 조건이 갖춰져 근로자들과 청소년학생들이 문화정서생활을 누릴 수 있는 거점이 마련됐다"라고 밝혔다.
5면은 전국 각지가 새해 첫날부터 전력 생산 계획을 드팀없이 수행하고 있다면서 특히 평양화력발전소, 청천강화력발전소, 동평양화력발전소, 순천화력발전소,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 등의 일군(간부)들과 노동자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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