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북중 친선의 해' 지나자마자 기념 코너도 내려

조중통, '조로(북러) 친선관계' 코너만 지속 운영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자오러지(趙樂際)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화인민공화국 당 및 정부대표단이 지난해 평양에 도착한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이 홈페이지에서 북중 친선관계를 기념한 '조중(북중) 친선의 해 2024' 코너를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조중통 홈페이지를 보면, 지난해 운영해 온 '조중 친선의 해 2024' 코너가 사라졌다. 이 코너는 지난해 북중이 수교 75주년을 맞아 새로 만든 코너로 주로 북중 교류 관련한 기사가 담겨 있었다.

북한은 2025년이 되면서 친선의 해를 더 이상 기념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해당 코너를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

북중은 지난해를 '친선의 해'로 선포한 뒤 그해 4월 중국 공식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평양을 찾고 개막식을 개최했으나, 그 이후 고위급 교류나 특별한 후속 행사는 물론 폐막식도 열지 않았다.

다만 조중통은 북러 관계를 기념한 '역사적 전환기를 맞이한 조로 친선 관계' 코너는 지속해 운영 중이다.

북러 간 군사 밀착 행보가 가속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소원해진 북중 관계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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