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통일장관 "통일은 헌법적 책무…차질 없이 추진할 것"
[신년사] "北의 '적대적 두 국가' 방침, 우리 사전엔 없다"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2일 헌법적 책무인 '통일'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열린 '2025년 통일부 시무식' 인사 말씀을 통해 "현재 한반도 정세는 매우 유동적이고 불확실하다"라고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새해 업무 방향으로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 △인류 보편가치 차원의 북한인권 증진 △국내외 통일 역량을 강화 등 세 가지를 꼽았다.
그는 "북한이 주장하는 '적대적 두 국가'로서의 남북관계는 우리의 통일 사전에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새해에도 헌법에서 명시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 정책을 일관되게 수립·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의 긴장 고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되 북한의 잘못된 행동에는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면서 남북 간 어떤 문제라도 '대화'를 통해 논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이날 인사에 앞서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인한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애도와 위로를 전하며 "유가족분들의 슬픔이 하루라도 빨리 치유될 수 있도록 정부는 사태의 수습을 위해 총력을 다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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