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장관, 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 참석…반대 여부 불확실

통일부 당국자 "대부분 참석자가 계엄 선포 반대"

김영호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국무위원들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세종청사와 화상으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12.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를 심의한 국무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비상계엄 선포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에서 김영호 장관의 발언이나 반응'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이 당국자는 대신 "대부분 참석자가 계엄령 선포에 반대했다는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만 답해 김 장관도 반대 의사를 표했음을 시사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계엄 선포 이전인 3일 밤 국무회의에는 참석했지만, 계엄 해제를 심의한 4일 새벽 국무회의에는 불참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7쯤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 계엄령 선포로부터 2시간 30여분 지난 3일 새벽 1시 1분 국회는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을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으며, 이어 새벽 4시 30분 윤 대통령이 계엄 해제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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