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12월 하순 전원회의 개최…백두산 행군 지속[데일리 북한]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12월 하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소집해 올해 국가적 성과를 결산하고 내년 국정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1면에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2024년도 당 및 국가정책들의 집행 정형을 총화하고 2025년도의 투쟁 방향을 확정하며 사회주의 건설의 전면적 발전을 이룩하는 데서 나서는 일련의 중요문제들을 토의 결정하기 위해 12월 하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1차 전원회의를 소집할 것을 결정한다"라고 보도했다.
같은 면에는 청년 학생들이 백두산 지구 혁명전적지 답사 행군을 시작하기 위해 전날 삼지연시에서 '출발 모임'을 진행한 소식도 실렸다.
2면에서는 올해 '흐뭇한 작황'이 이뤄졌다면서 농업 부문 성과를 선전했다. 신문은 "올해 풍요한 작황은 하늘의 덕도, 계절의 영향도 아니라 총비서 동지의 현명한 영도와 그의 하늘 같은 은덕이 안아온 고귀한 결실"이라고 주장했다.
3면에서는 주민들에게 "수령의 사상으로 튼튼히 무장하라"라고 당부했다. 신문은 일꾼들과 근로자들에게 "매일, 매 시각 공기를 들이마시듯이 수령에게 무한히 충실해지려는 맹세를 간직해야 한다"라고 독려했다. 자강도 큰물 피해복구 현장에서 '화선식 정치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도 실렸다.
4면에는 강원도 과학기술도서관이 준공된 소식이 담겼다. 또 기상수문국 실무대표단이 전날 러시아를 향했다는 점도 신문은 전했다. 다른 기사는 개성시가 민족 유산을 보호·관리하기 위해 '군중적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5면에서는 당 정책 관철을 위해 "다음 해 농사 차비를 올해 안에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회령시에서 흙깔이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동림군에서는 관개공사를 새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각지 뜨락또르(트랙터) 부품공장에서 부속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한다.
6면 '인류의 평화 지향에 또다시 도전한 악의 제국' 제목의 기사를 통해서는 미국을 비난했다. 신문은 미국이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원조를 위한 결의안 표결에 반대했다면서 "대량학살 만행을 극구 비호 두둔하는 미국의 파렴치성과 이중적 기준 행태가 여실히 드러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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