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력갱생' 강조하며 "최강의 정치 군사 강국" [데일리 북한]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국방·경제·인민생활 관련 성과를 선전하며 주민들에게 '자력갱생' 기조를 독려했다.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가능한 모든 성과를 이끌어내려는 의도로 보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1면에 '혁명이 승리적으로 전진할수록 자력갱생의 기치를 더 높이 추켜들자' 제하 기사를 통해 "국가방위력 강화에서 공화국의 절대적 위세를 과시하는 사변들이 연이어 이룩되고 경제의 지속적인 장성 추이가 견지되고 있으며, 인민생활 안정 부문에서 실제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라면서 "그 하나하나의 성과들을 다름 아닌 자력으로 이룩하고 있다"라고 선전했다.
특히 "세계가 공인하는 정치군사 강국, 그 어떤 대국도 무시하지 못하고 존중하는 나라, 자주적이고 평화로운 새 세계 건설을 주도하는 국가로 솟구쳐 올랐다"면서 자신들의 '국방력' 강화 성과를 거듭 과시했다.
2면에는 김정은 총비서가 지난 17일 평원군 원화 농장에 '감사'를 전달한 소식에 대한 반향을 전했다. 신문은 "원하리 농민들이 정성을 고여 올린 애국미를 총비서 동지가 그대로 농장원 집집에 다시 보내줬다"면서 "원수님 마음속엔 오직 사랑하는 인민뿐"이라고 보도했다. 또 평양산원에서 550번째로 출생한 아들 세 쌍둥이가 지난 27일 퇴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3면에서는 창당 1세대의 정신 중에서도 '수령 결사옹위 정신'을 강조했다. 신문은 "총비서 동지를 정치 사상적으로, 목숨으로 결사옹위하는 전위 투사가 돼라"라고 주문했다. 각지 직맹(조선직업총동맹) 조직에서 마련한 '직맹호' 뜨락또르(트랙터)를 황해남도에 전달하는 모임이 지난 27일 해주광장에서 진행됐다는 소식도 3면에 실렸다.
4면에선 '농촌 기계화' 기조를 부각하며 "농기계 가동률을 높이기 위한 전국적인 보여주기(시연)가 황해남도 여러 단위에서 진행됐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벼종합수확기·자행식분무기 등 현대적인 농기계들을 선전했다. 또 평양민족악기공장은 최근 제품의 질을 높이기 위해 기술혁신 사업을 방법론 있게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5면에는 고구려 역사와 문화에 관한 학술토론회가 전날 사회과학원에서 진행된 소식이 담겼다. 또 당 일꾼(간부)들에게 "생활을 사랑하고 정서가 풍부한 사람만이 혁명을 위해 한 몸을 다 바칠 수 있다"라면서 조국과 인민에 대한 사랑을 가지라고 당부했다.
6면엔 '발전도상나라들은 자주를 지향한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미국이 일극세계라는 환상에 들떠 발전도상나라들을 힘으로 억누르고 지배해보려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망상"이라면서 "발전도상나라들이 제국주의의 지배와 예속을 배격하고 자주적 발전을 지향하는 것은 역사 발전의 필연"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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