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집 건설 선전 총력…"3년간 1500개 마을에 새집"[데일리 북한]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지난 3년간 농촌 마을 1500여 곳에 살림집(주택) 건설을 추진했다면서 대대적인 선전에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1면에 '사회주의 이상향으로 끝없이 진흥하는 새 시대의 문화농촌' 제하 기사에서 "지난 3년간 현대적 미감과 우리식 사회주의의 맛이 나고 해당 지역의 특성이 뚜렷이 살아나는 1500여 개의 선경마을들이 도처에 우후죽순처럼 일떠섰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1면에 이어 3면에서도 건설 성과를 선전하면서 살림집 사진 30여 장을 싣기도 했다. 신문은 '새 시대 농촌혁명 강령'이 철저히 구현됐다면서 "새 살림집에 입사한 복 받은 주민들을 비롯해 모든 농장원의 생활 리듬과 생활 습성, 방식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2면에는 전날 발표된 김여정 당 부부장의 담화가 게재됐다. 김 부부장은 국경선(남북 접경지) 부근에서 대북전단이 발견됐다면서 이를 도발 행위로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비난했다. 또 신문은 '혁명가'의 자세이며 주인다운 태도에 대해 "어려운 일감도 스스로 걸머지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일꾼들에게 "각 부문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총진군에 더욱 박차를 가하라"라고 독려했다.
4면에서는 2024년 가을철 도시경영부문 '미학토론회'가 진행된 소식이 담겼다. 이번 토론회의 주제는 '공원·유원지 꾸리기와 사회주의 문명국 건설'로, 원림 녹화를 과학 기술적으로 진행 문제와 관련 기술 강의가 진행됐다고 한다. 또 각지 대학청년동맹조직들이 '애국정신'을 부각하기 위한 교양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도 실렸다.
5면에는 해발고도 800m인 보천군 가산농장에서 알곡 생산 계획을 130% 이상 넘쳐 수행한 비결을 소개했다. 신문은 농장원들의 다수확 의지와 과학 농사를 비결로 꼽았다. 또 신문은 '전기 절약 투쟁'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모든 일꾼·당원·근로자들은 한 W(와트)의 전기라도 나라의 귀중한 재산임을 명심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6면에서는 각자에 일터에서도 계급투쟁을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신문은 "누구나 사랑하는 우리의 정든 일터와 초소를 계급투쟁의 전호로 여기고 당의 웅대한 사회주의 강국 건설 구상을 빛나게 실현하는 데 적극 이바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평원군 농업근로자들은 월별·주별로 빈틈없이 계획을 세워 계급 교양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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