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러시아와 '스포츠 협력'…서구세력 적개심 고취도 [데일리 북한]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미하일 데그챠레프 러시아 체육부 장관과 일행이 평양 시내의 여러 곳을 참관한 사실을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미하일 데그챠레프 러시아 체육부 장관과 일행이 평양 시내의 여러 곳을 참관한 사실을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군사 밀착을 강화하는 북한과 러시아가 스포츠 분야에서도 교류를 가속화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자 3면에서 김일국 북한 체육상과 미하일 데그챠레프 러시아 체육부 장관이 전날인 24일 만수대의사당에서 '2025년 체육교류의정서'를 조인한 사실을 보도했다.

이번 회담을 위해 방북한 미하일 데그챠레프 장관은 주체사상탑, 개선문,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 김일성경기장 등을 방문하는 등 밀착 행보를 보였다.

신문은 1면에선 '위대한 수령의 품에서 위대한 인민이 자란다'는 제하의 기사로 외부세력에 대한 적개심을 고조시키며 당과 수령에 대한 충성심을 강조했다.

신문은 "우리의 자주권과 발전권, 생존권을 말살하려는 적대세력들의 발악은 해가 바뀔수록 극도에 달하고 있다"면서 "우리 인민의 강의성과 위대성은 당을 따르는 충성의 일편단심에 있다"거나 "수령의 사상을 신념으로 간직한 인민보다 더 강한 존재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2면에는 새 살림집(주택)에 입사한 농촌지역 주민들의 목소리가 담겼다. 신문에 따르면 농민들은 "새집들이 경사를 맞이한 이후 당이 바라는 애국농민 집단이 되겠다는 것을 결의하면서 올해 농사에서도 큰 성과를 안아올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4면은 대중을 상대로 한 '화선식 정치사업'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신문은 "각급 직맹조직들에서 참신한 선전선동활동으로 노동계급과 직맹원들의 애국적 열의를 더욱 북돋아 주고 있다"면서 "화선식 정치사업을 힘있게 벌린 결과 수많은 공장과 기업소에서 증산 성과가 나타났다"라고 주장했다.

5면에선 지방발전 정책을 위해 원료와 자재 확보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6면에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미국산 에이태큼스(ATACMS)와 영국의 스톰 섀도 등의 미사일이 러시아 본토를 잇따라 공격한 것을 두고 "미국 등 서방의 공격적 행동 확대에 우리는 단호하게 '거울처럼'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사실을 전했다. 다만, 이날 신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한 사실은 보도하지 않았다.

plusyo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