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북 스웨덴 대사, 본격 활동 시작…코로나 뒤 서방서 처음 복귀
안드레아스 벵트손 대사 신임장… "친선적 분위기 속 담화"
- 유민주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가 21일 신임장을 제정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조선중앙통신은 22일 "김정은 동지께 까를 구스타프 16세 스웨리예(스웨덴) 왕국 국왕이 보내온 우리 나라 주재 스웨리예 특명전권대사의 신임장이 봉정됐다"고 보도했다.
만수대의사당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위임을 받은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안드레아스 벵트손 신임 스웨덴 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았다.
통신은 "최룡해 동지는 대사와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담화를 했다"며 김선경 외무성 부상과 관계부문 간부들, 스웨덴 대사관 직원들이 여기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해 8월 국경을 재개방했으나 중국·러시아·몽골·쿠바 등 우호국의 대사관 재운영을 허용해왔다. 코로나19 이후 북한으로 외교관을 복귀시키는 등 대사관 재가동에 들어간 서방 국가는 스웨덴이 처음이다.
안드레아스 벵트손 주북 스웨덴 대사는 지난 2월 북한에 보내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를 만나는 등 꾸준히 북한 대사관 재가동 준비를 해왔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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