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방북 러 정부대표단장 접견…무역경제·과학기술 협력 강조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북러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11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북한 러시아 정부 대표단을 맞이하며 북러관계의 친밀함을 과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김 총비서가 "11월 18일 조로(북러) 정부 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제11차 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하고 있는 러시아 연방 정부대표단 단장인 자연부원생태학상(천연자원부 장관)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동지를 접견했다"라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이날 "북러 두 나라 사이의 새로운 조약이 체결된 후 각 분야에서 쌍무적 연대와 협력이 보다 긴밀해지고 확대 심화되고 있다"며 "조로(북러)친선협조관계가 새로운 전략적 높이에 올라선 데 맞게 정부 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교류와 협조를 더욱 폭넓게, 계속 다각적으로 촉진시킴으로써 두 나라의 공영과 발전을 호상 강력히 추동해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대표단을 환영하는 연회도 양각도국제호텔에서 열렸다. 연회에는 북러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북측 위원장인 윤정호 대외경제상과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 등이 초대됐다.

자리에서 윤 대외경제상은 지난 6월 양국 정상 간 체결된 북러 조약을 거론하며 "정치, 경제, 문화, 체육을 비롯한 각 분야에서 호상협조와 왕랴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번 회의를 계기로 "두 나라 사이의 협조를 한단계 도약시켜 두 나라 인민들의 복리 증진에 이바지하는 실제적인 결과물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코즐로프 장관도 "두 나라 사이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과업과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계기로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신문은 블라디미르 자루드니츠키 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연방 무력총참모부 군사아카데미대표단도 18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평양국제비행장에서는 선우정찬 김일성군사종합대학 부총장, 조선인민군 군관들과 알렉스 바르투소브 북한 주재 러시아연방대사관 국방무관 등이 맞이했다고 한다.

북러 양국은 지난 6월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 체결한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고위급 교류를 늘리고 있다.

youm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