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평북 수해지역 재건 독촉…여자 U-17 월드컵 우승[데일리 북한]
- 유민주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올해 7월 대규모 수해를 입은 평안북도 지역의 피해복구 건설 현장을 다시 찾아 12월 전원회의 전까지 최상의 수준으로 완공할 것을 주문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1~2면에서 "김정은 동지께서 지난 4일 평안북도 피해복구 건설 현장을 또다시 현지지도했다"라면서 "의주군 어적리와 신의주시 하단리의 피해복구 지역을 돌아보고 건설 정형을 구체적으로 료해(파악)했다"라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이제 남은 공사 과제를 어떻게 수행하는가에 따라 복구 건설에 대한 평가가 좌우될 것"이라면서 "마감 기간에 더 큰 혁신적 성과를 들어 올리자"라고 건설자들을 다그쳤다.
3면에선 국제축구연맹(FIFA) 2024년 17세 미만 여자월드컵경기대회에서 우승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전일청 선수는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국제권투연맹 2024년 세계청년권투선수권대회에서도 북한의 손수림 선수가수가 금메달을 쟁취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4면에서는 백암군 양곡농장, 만정농장에서 수백 세대의 살림집(주택)이 건설됐다고 보도했다. 평안남도 탄전에서는 60여 개의 청년돌격대들이 2년 치 연간 인민경제 계획을 완수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들이 "수령(김일성)에 대한 충실성을 제일 생명으로 간직하고 막장마다에서 기적과 위훈을 창조하며 당 정책 관철에서 선봉적 역할을 다해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5면은 송배전부문의 물질기술적 토대 강화를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숫자를 통해 본 경제적 효과성' 제하의 기사에서는 야외 모관에서 모를 키우는 데는 35일이 걸렸지만 온실에서는 27일이면 모를 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병해충발생률이 낮아 살충제, 살균제를 치지 않아도 되었고 물낭비 현상도 없었다고 전했다.
6면 '간섭을 막을 수 있는 안전구도의 형성 주상' 제하의 기사에서는 세르게이 라브로브 러시아 외무장관이 벨라루스에서 진행된 유라시아 제2차 민스크국제회의 전체회의에서 미국이 "유라시아를 지정학적 대립 무대로 전변시킨다"며 강력 규탄한 발언을 강조했다.
미국의 '복지 체제'를 언급하며 "자본주의 나라들이 '복지사회 건설'에 대하여 요란하게 떠들어대는 것은 사회주의의 영상을 훼손하고 자본주의 내부에서 높아가는 근로대중의 반항을 무마하기 위한 술책"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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