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러시아 파병 언급 없이 경제만 부각…'국토관리' 총력[데일리 북한]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 병력이 러시아로 파병된 지 3주가 지났지만, 여전히 관련 소식은 내부에 알려지지 않고 있다. 북한은 연말을 맞아 경제 각 부문에서의 성과만 다그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1면에서 사설 '과학적으로, 백년대계로'를 통해 "가을철 국토관리 사업에 한사람 같이 떨쳐나서자"라면서 강하천 정리·사방야계공사·도로 정리를 강조했다.
또 다른 기사에서는 국토관리 사업은 "있을 수 없는 극도의 상황까지도 예견하고 내밀어야 하는 사업"이라면서 "일꾼들은 모든 문제를 자기 지역의 안전과 직결시켜 생각하고 하나하나의 사업을 책임지고 조직, 전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2면에는 '국가부흥의 새 시대를 펼치는 절세 위인의 비범한 창조 세계' 제하 기사를 통해 살림집(주택)을 비롯한 각종 건설 사업, 지방발전 20X10 정책 등 인민 생활 향상과 밀접한 정책들을 선전했다. 아울러 "주체적 첨단 무기 개발로부터 아이들의 학용품 문제에 이르기까지 그의 손길에 떠받들려 나라의 모든 영역에서 근본적인 변혁이 일어났다"라고 보도했다.
3면에는 황해북도 은정축산농장에서 '새집들이 경사'가 진행된 소식이 담겼다. 또 고산군 철령 농장이 지난해보다 알곡 생산량을 1.2배 끌어올려 국가 알곡 생산계획을 110%로 넘쳐 수행했다고 전했다.
4면에는 2024년 아시아 탁구선수권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탁구선수단을 위해 지난 29일 옥류관에서 환영연회가 마련됐다고 전했다. 또 각종 공업품, 식료품, 가정용품 등 174만여 점의 상품이 출품된 제15차 평양 제1백화점 상품전시회가 개막했다고 한다. 북러 정보기술 관계자들이 참가한 '조로(북러) 정보기술 제품전시회 2024'도 전날 평양에서 개막했다.
5면엔 황해북도 학생소년궁전 건설이 마감 단계에 진입한 소식이 실렸다. 또 함경남도는 단천항 살림집·도체육촌·도축구학교·최희숙함흥교원대학 등의 건설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한다. 또 겨울철 염소 사양관리를 위한 대책이 중요하다면서 먹이 보장 대책으로 발효 먹이 생산법 수용, 보리싹 재배장 꾸리기 등이 언급됐다.
6면에는 미국이 '반인륜적인 암흑사회'라고 비난하며 '인종차별' 문제가 심각하다고 비난했다. 또 장철구역 평양상업대학 청년들이 직관물 앞에서 미제와 계급적 원수들에 대한 복수를 다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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