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접경지 부대서 "대한민국은 명백한 적국"[데일리북한]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김정은 당 총비서가 17일 남북 접경부대 중 하나인 조선인민군 제2군단 지휘부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김 총비서는 "우리 군대는 대한민국이 타국이며 명백한 적국이라는 엄연한 사실을 다시 한번 똑바로 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김정은 당 총비서가 17일 남북 접경부대 중 하나인 조선인민군 제2군단 지휘부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김 총비서는 "우리 군대는 대한민국이 타국이며 명백한 적국이라는 엄연한 사실을 다시 한번 똑바로 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남북 접경지에 배치된 부대 중 하나인 제2군단 지휘부를 방문해 유사시 군사계획을 점검하고 남북 단절 의지를 재확인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1~2면을 통해 김정은 총비서가 전날인 17일 조선인민군 제2군단 지휘부를 방문해 "우리 군대는 대한민국이 타국이며 명백한 적국이라는 엄연한 사실을 다시 한번 똑바로 새겨야 한다"라고 말한 사실을 보도했다.

그러면서 김 총비서는 '경의선·동해선 연결도로 폭파'를 두고 "단지 물리적 폐쇄만의 의미를 넘어 세기를 이어 끈질기게 이어져 온 서울과의 악연을 잘라버리고 부질없는 동족 의식과 통일이라는 비현실적인 인식을 깨끗이 털어버린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날 현지지도는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노광철 국방상, 리영길 총참모장 등이 수행했다.

신문 3면은 러시아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북러 수교 76주년 연회'를 개최한 사실을 전했다. 이 자리에는 미하일 보그다노브 러시아 외무차관이 참석해 "두 나라는 70여년간의 선린과 호상존중 전통에 기초해 더욱 공고화되고 있다"면서 특히 "지난 6월 푸틴 대통령의 평양 방문은 두 나라의 호상협조발전에 관한 드팀없는 의지를 재확인해 주었다"라고 밝혔다.

4면에선 책 '천리마 시대 사람들'을 소개하면서 "당의 과제 앞에서, 촉박한 시간 앞에서 당원이라면 투쟁정신을 계승하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12개 중요고지·지방발전 정책·새시대 농촌혁명강령 등 당의 주요과업을 완수할 것을 주민들에 당부했다.

5면은 김일성종합대학의 교육구조혁신을 조명하며 "연구형 교수방법, 연구형 학습방법을 통해 과학기술 발전 추세에 부합하는 교육방법을 내세워야 한다"라고 밝혔다. 또, 신문은 "당이 바라는 인재는 자기 전공분야에 정통할 뿐 아니라 다방면적인 지식을 소유한 인재"라면서 "학문들 사이 호상 침투, 교차, 융합을 추구하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6면은 '무인기 평양 침투' 사건과 관련 해외동포단체들이 성명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차상보 재중조선인총연합회 부의장, 김경렬 재러조선공민중앙협회 부회장, 국제고려인사회연합회 등이 성명을 통해 "한국은 도발 행위에 대하여 당장 사죄하고 책임 있는 자들을 엄벌해야 한다"라고 분노를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plusyo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