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수교 76주년' 기념 연회…끈끈한 양국 관계 과시

주러 북한대사 등 참석…"러시아와 변함없는 연대"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러 수교(10월 12일) 76주년을 맞아 러시아 주재 북한대사관이 연회를 열고 양국 간 협력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북러 수교 76주년을 맞아 주러시아 북한대사관에서 지난 15일에 연회를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연회에는 주러시아 북한대사와 대사관 직원들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연회에서 미하일 보그다노브 러시아 외무성 부상은 수교 이후 양국이 "선린과 호상존중의 전통에 기초하여 관계가 강화 발전됐다"며 "오늘의 복잡다단한 국제환경 속에서 양국 관계는 더욱 공고화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두 나라는 친선과 협조의 오랜 역사적 전통과 함께 정의로운 세계질서를 수립하고 서방의 패권 정책에 대처하려는 의지로 굳게 단결되어 있다"면서 "러시아를 강력히 지지하고 변함없는 연대를 보내주는 조선(북한)에 사의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신문은 지난 6월 진행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평양 방문과 북러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두 나라가 70여년간 견지해 온 상호 협조발전에 드팀없는 의지를 재확인해 주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양 수뇌상봉(정상회담)에서 이룩된 합의에 기초한 호혜적이고 다방면적인 협조 발전이 두 나라 인민들의 복리 증진, 조선반도(한반도)와 동북아시아지역의 안전과 안정강화에 이바지하게 되리라고 확신한다"라고 전했다.

연회에는 러시아 외무성 부상 이외에도 러시야 연방 평의회, 외무성, 국방성, 자연부원생태학성, 운수성,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의 친선 및 문화협조 러시아협회를 비롯한 정부, 단체, 기관의 인사들이 초대됐다.

앞서 최선희 외무상은 지난 11일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에서 열린 76주년 기념 연회에 참석했다.

youm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