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적대국' 헌법 개정…경의선 폭파 사진 공개[데일리 북한]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중대 성명이 발표된 후 각지 인민들이 거세한 보복 열기를 보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중대 성명이 발표된 후 각지 인민들이 거세한 보복 열기를 보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이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의 북측 구간 일부를 폭파한 사실을 보도하며 헌법에 대한민국을 '적대국'으로 규제했다고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10월 15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주권 행사 영역과 대한민국의 영토를 철저히 분리시키기 위한 단계별 실행의 일환으로 남부 국경의 동, 서부지역에서 한국과 연결된 우리측 구간의 도로와 철길을 물리적으로 완전히 끊어버리는 조치를 취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는 대한민국을 철저한 적대국가로 규제한 공화국 헌법의 요구와 적대세력들의 엄중한 정치군사적 도발 책동으로 말미암아 예측 불능의 전쟁접경으로 치닫고 있는 심각한 안보환경으로부터 출발한 필연적이며 합법적인 조치"라고 전했다.

2면에서는 'ㅌ·ㄷ'(타도제국주의동맹) 창설 98주년을 기념해 "모든 제국주의를 타도하자"며 '단결'을 강조했다. 또 신문은 1세대 혁명가들의 이상과 신념, 정신과 기풍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하는 지역 간부들을 소개했다.

3면은 지난 11일 외무성이 중대 성명을 통해 발표한 '한국 무인기 침범 사건'을 접한 온 나라 방방곡곡에서 조선인민군 입대, 복대(재입대)를 열렬히 탄원(지원)하는 사람들이 매일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2024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에 참가했던 북한 선수들이 귀국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4면은 간부들에게 "실력 제고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라고 당부하며 이를 위해 필요한 지도를 잘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회안청년탄광초급당위원회, 온성군 왕재산농장을 언급하며 간부들의 현장정치사업을 독려했다.

5면에서는 농장, 지방공장 건설 현장 등 전국 곳곳에 파견된 인민군 제124연대 관병들을 조명하며 "우리 군대가 제일"이라고 치켜세웠다. 2024년 가을철 국토환경보호부문 미학토론회가 16일 과학기술전당에서 화상으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6면 '역사가 보여주는 도발자들의 비참한 말로' 제하의 기사에서는 1960년대 미국의 함정 푸에블로호를 피랍한 사건이 "도발자들의 비참상"을 보여준다고 주장하며 '무인기 평양 침범' 사건을 재소환해 한국을 위협했다. 최근 일본이 방위혁신과학기술연구소를 발족한 것에 대해서는 "과거의 침략전쟁과 끔찍한 반인륜죄악을 기어코 되풀이하는 위험한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youm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