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러시아 파병 동향…국정원 "사실 가능성 염두"(종합)

외교부 "북러 인력 파견 보도에 심각한 우려"
국정원 "정밀 추적 중…우크라이나 측과도 협력"

17일(현지시간) 러시아 점령하의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한 마을에서 주민이 폭격으로 폐허가 된 주거용 건물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러시아는 이 폭격이 우크라이나군의 폭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2024.09.17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정윤영 기자 = 정부는 북한군 병력이 러시아에 파병됐다는 보도가 사실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북러 군사협력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정보원은 16일 "북한군의 (우크라전) 참전이 사실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밀 추적 중이며, 우크라이나 측과도 협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포스트 등은 15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북한에서 파견된 병력으로 3000명 규모 대대급 부대를 편성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외교부는 이와 관련해 "북러 간 군사협력은 한반도뿐 아니라 유럽과 전 세계의 평화·안정을 위협하는 행위"라면서 "북러 간 협력이 무기 거래뿐 아니라 무기 생산 및 군 인력 파견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보도에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북한의 군사력 증강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어떠한 협력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으로, 국제사회의 감시와 제재 대상임을 분명히 강조한 바 있다"면서 "북러 간 불법적인 군사협력 중단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somangchoi@news1.kr